s-yi 도예생활

도자기 핸드폰 태블릿 거치대 만들기, 이중시유로 마무리 하기

슬이로운 2023. 6. 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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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실패했었던 핸드폰 거치대
그때는 판을 너무 얇게 밀어서 휘어지고 갈라지고 지금보다 더 초보였었다.

벌써 그게 2년 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뭘 만들까? 핀터레스트를 뒤지다가
아 그때 실패했었던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어보자! 했다.


핸드빌딩으로 모양을 잡아줬다.
이번엔 기필코 성공하리라!!

1차 초벌 후에 어떻게 디자인을 할 것인가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유약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생님이 만들어 놓으신 유약표가 있긴 하지만,
흙에 따라 그렇게 나오지 않을 때도 많다.

특히 흐르는 유약일 때는 느낌이 정말 달라져버리기에
만들 때마다 정말 느낌이 안 온다.

똑같은 걸 만들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신기한 작업
이번에는 있는 유약을 여러 모양으로 횟수도 내 맘대로 발라봤다.




온갖 유약을 섞어 이중시유로 마무리한
핸드폰 그리고 태블릿 거치대

완성작


완전 맘에 드는 거치대 완성되었다.
실제로 보면 거친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유약이 잘 먹지 않은 부분이 거친 부분인듯하다.
특히 이중시유할 때는 최소 2~3번은 바르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게 안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너무 많은 유약이 발려서 2~3번으로는 소용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아주 예쁘게 잘 나왔다.
감색유약을 아마도...? 바탕으로 칠한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ㅋㅋㅋ
거친 느낌이 강한 걸로 봐서는 유약을 매우 적게 바른 듯하다.

사진을 보니 군데군데 안 바른 자국도 많다.
그때는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몰라서 이렇게 작업한듯싶다.


아이패드에어 4세대도 충분히 거치할 수 있는 사이즈
아이패드 케이스로 세울 수 있지만, 거치대를 사용하면 훨씬 편안하게 사용 가능하다.

만들면서 제발 넘어지지 마라 주문을 걸었는데, 내 마법이 잘 먹혔다.

앞을 막아주는 부분도 적당히 올라와서 만족스럽다.
단점이라면 핸드폰 아랫부분에 조금 걸려서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것?


놓칠 수 없는 옆모습 사진
꽤나 안정적이다.

다음에 다른 유약으로도 다시 도전해볼까 싶다.
그때는 뭘로 만들어보지?!!

흙을 섞어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다.


뒷면은 물결 느낌의 모양으로 유약을 발라줬었다.
색을 더 추가했어도 예쁠 것 같다.

앞쪽처럼 더 화려하게 해야 예쁘겠는걸..?

선생님이 센스 있게 이름에 색도 넣어주셔서 아주 대만족


블로그 글을 쓸 때 항상 쓰는 거치대다.
아주 잘 사용 중

급하게 사진 찍느라 영상도 틀어봤는데, 예쁘다.
거치대의 좋은 점은 밥 먹을 때 영상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
ㅋㅋㅋㅋㅋㅋ

밥 먹을 때 티브이 보면 빛에 반사돼서 잘 안 보이거든요
근데 거치대 놓고 아이패드로 보면 얼마나 재밌게요?!


원래의 목적이었던
핸드폰 거치대 사용 사진

핸드폰을 최근에 바꿔서 꽤나 커졌는데도 사이즈가 넉넉
핸드폰을 놓으니까 유약 발린 것도 좋다.


최근에 거치대를 만들고 나서 좋았던 점 하나 더

반신욕을 자주 하는 중인데, 거치대에 핸드폰 올려놓고 영상 한 편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신욕을 하게 된다.

평소에는 수건에 기대서 뒀는데, 거치대가 있으니 확실히 편한 반신욕 시간이 되었다.


옆모습도 빠질 수 없지
이 적당한 길이 다시 만든다면 또 맞출 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해봐야지!!


마무리는 저녁 먹은 사진으로!
다음 거치대도 기대하시라~!~!!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곧 거치대 시즌2로 돌아오겠어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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